은퇴 후 생활비 현실 (연금 200만은퇴 후 연금 200만 원으로 생활하는 분들의 월평균 지출은 얼마나 될까요. 실제 인터뷰 결과 부부 기준 150만 원에서 400만 원까지 편차가 상당했습니다. 저 역시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100달러, 200달러 손실이 나는 것에 엄청 마음 아파하던 경험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그 돈을 아껴서 총알로 재장전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자 쓸데없는 지출이 확 줄더라구요. 10달러의 가치가 지금의 10달러만이 아니라 미래의 100달러, 1,000달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남편의 소비 습관조차 미워 보였습니다.

연금 200만 원으로 생활하는 실제 지출 구조
국민연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개인연금(사적연금)까지 합쳐야 월 200만 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데요. 개인연금이란 국민연금 외에 개인이 따로 가입해 적립하는 연금 상품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미래를 위해 젊을 때부터 조금씩 저축하는 개념이죠. 한 인터뷰이는 개인연금과 펀드, 주식 배당금을 합쳐 월 450만 원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은행에서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조절해 지급하는 형태였습니다.
반면 부부 합산 150만 원 정도로 생활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자녀가 독립하고 나면 옷이나 화장품 같은 것도 크게 살 일이 없어서 순수하게 식비와 생활비만 쓴다고 하더군요. 저도 이 부분은 공감이 갑니다. 제가 주식을 시작하고 나서 느낀 건데요. 돈이 자꾸 복사된다는 말의 의미를 알아가면서 지금의 10달러가 10달러만의 가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당장 필요 없는 소비를 확 줄이게 되더라구요.
다만 자녀가 아직 집에 같이 사는 경우엔 최소 300만 원은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가정 위주로 써야 하는 돈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결국 연금 생활은 가족 구성원 수와 생활 패턴에 따라 천차만별인 셈입니다.
가계부 작성 40년, 생활비를 줄이는 구체적 방법
한 인터뷰이는 1979년 결혼 이후 무려 40년 넘게 가계부를 써왔다고 합니다. 가계부란 단순히 지출 내역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절약 목표를 세우는 도구입니다. 쉽게 말해 내 돈이 어디로 새는지 한눈에 보이게 만드는 장치죠. 실제로 가계부를 적다 보니 전 달에 이만큼 썼으면 이번 달에는 이 한도 내에서 써야겠다는 목표가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절약 방법으로는 몇 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첫째, 야채나 과일은 제철 상품만 구매하고 세일 상품 위주로 장을 봅니다. 특히 목요일 오후에 대형 마트에서 세일 상품이 많이 나온다는 팁도 있었습니다. 둘째, 양재와 미용을 직접 배워서 남편과 자녀 옷 수선, 머리 커트까지 집에서 해결합니다. 미용실비만 해도 1회에 10만 원 넘게 드는 경우가 많은데, 20년 넘게 직접 머리를 손질해 왔다니 대단하더군요. 셋째, 샤워할 때 나오는 찬물을 받아서 손빨래나 양변기 물 내릴 때 재활용합니다. 전기 플러그도 사용 후 바로 뽑는 습관이 몸에 배 있다고 합니다.
저는 솔직히 이 정도까지는 못 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연 단위로 봤을 때 수백만 원씩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출처: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인 가구 월평균 소비 지출은 약 180만 원인데, 절약 습관 하나로 이를 150만 원 이하로 낮출 수 있다면 연 360만 원 이상을 아끼는 셈입니다.
모임비 줄이기, 허례허식 없는 관계만 남기기
인터뷰한 세 분 모두 공통적으로 꼽은 절약 항목이 바로 모임비였습니다. 특히 50대 이후 골프 모임, 동창회, 부모 모임 등을 대부분 정리했다고 하더군요. 한 분은 30대부터 골프를 쳤는데 일주일에 한두 번 골프 나가고 모임 나가면 일주일이 꽉 찼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모임에서 남과 비교되고 상처받는 일이 잦아졌다는 겁니다. 누가 명품 가방을 들고 나오면 괜히 기분이 씁쓸해지고, “이게 좋다”며 옷을 만져보다가 자기 옷만 안 입어 보는 친구도 있었다고 하네요.
저도 이 부분은 진짜 공감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느낀 점인데요. 나이가 들수록 허례허식이 난무한 모임보다는 진짜 편한 식구나 어렸을 적 친구들만 만나고 싶어지나 봅니다. 특히 연금 등 고정 수입이 정해지면서 더 정신을 차리게 된 것 같더라구요. 남과 경쟁하느라, 술 먹느라 버린 돈이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인터뷰이는 결혼 초 전세방 하나로 시작하면서 모임을 아예 끊었다고 합니다. 이후 코로나 이후에도 모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아 지금은 자매 모임만 유지한다고 하더군요.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모임비는 확실히 줄이는 게 낫다는 게 세 분 모두의 의견이었습니다. 지출이 확실히 나가는 항목이니까요.
배달비 3,000원이 아깝지 않은 세대 차이
요즘 젊은 세대와 은퇴 세대의 가장 큰 소비 인식 차이는 바로 배달비입니다. 인터뷰이들은 치킨 쿠폰이 생겨도 배달비 4,000원이 아까워서 직접 가게로 가서 포장해 온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커피나 햄버거를 배달 시킨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었죠. 반면 자녀 세대는 배달이 더 싸다며 배달비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요즘 애들은 배달비 3,000원, 4,000원이 안 아깝다는 게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일하는 입장에서는 시간을 내서 직접 요리하는 것보다 배달이 정신적으로 편할 수 있습니다. 한 인터뷰이도 맞벌이 가정이라면 외식이나 배달 음식을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직장을 안 다니고 집에 있는데도 배달을 시킨다면, 그건 좀 다른 문제 아닐까요.
- 배달비 절약: 가까운 거리는 직접 포장, 연간 최대 50만 원 절약 가능
- 외식비 절약: 2만 원짜리 배달 음식 대신 집밥 조리 시 3~4끼 식사 가능
- 은행 수수료 절약: 타행 ATM 수수료 1,000원 아껴 본은행 이용
한국소비자원(출처: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배달 음식 이용 빈도가 주 2회 이상인 가구는 월평균 배달 관련 지출이 20만 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이를 절반만 줄여도 연 120만 원을 아낄 수 있는 셈입니다. 제가 주식을 하면서 배운 건, 지금 아낀 돈이 미래엔 몇 배가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돈을 잘 쓰는 남편이 미울 정도였으니까요.
은퇴 후 생활비는 결국 개인의 소비 습관과 가치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연금 200만 원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분이 있는 반면, 400만 원도 빠듯하다는 분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젊을 때부터 가계부를 쓰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특히 허례허식 가득한 모임이나 배달비 같은 소소한 지출을 줄이면 연 단위로 수백만 원씩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주식을 시작하면서 돈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됐는데요. 여러분도 지금부터라도 작은 절약 습관을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 작은 습관이 10년, 20년 후 여러분의 노후를 훨씬 여유롭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toFnNeH95-4원, 모임비 절약, 배달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