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Notes
스위스, 드디어 사진 속 주인공이 될 그날을 꿈꾸며
알프스 산맥을 품은 스위스는 유럽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나라지만, 그 풍경만큼은 어디서도 흉내 내기 어렵습니다. 만년설 덮인 봉우리,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에메랄드빛 호수, 그리고 그 사이사이를 잇는 아기자기한 마을들까지. 여름철인 6월부터 8월 사이에는 날씨가 맑고 하이킹하기 좋아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꽃보다 할배에서 처음 눈에 담았을 때부터, 사랑의 불시착 속 설원 장면으로 버킷리스트에 올라간 나라 스위스. 캐나다 밴쿠버 근처 휘슬러 호수들도 아름답지만, 알프스 자락에 늘어선 호수들은 또 다른 결의 풍경이라고 합니다. 빙하가 오랜 시간 자리를 내어주며 만들어낸 물빛이라 그런지, 색깔 자체가 달리 보인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습니다. 언젠가 그 풍경 한가운데 서서 직접 사진 속 주인공이 될 날을 기다려봅니다.
가 볼 만한 곳
해발 3,454m에 위치한 '유럽의 지붕'으로, 열차를 타고 올라가 설원과 알프스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스위스 최고 인기 명소입니다.
체르마트 인근에 솟아 있는 해발 4,478m의 피라미드형 봉우리로, 스위스를 상징하는 아이콘적 산입니다.
14세기에 지어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인 카펠교를 중심으로 중세 분위기의 구시가지가 펼쳐지는 스위스 대표 관광지입니다.
프랑스와 접경한 레만 호수 연안에 자리한 몽트뢰는 시옹 성과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하며, 호수와 알프스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이건 꼭 먹어보자
에멘탈·그뤼에르 등 스위스산 치즈를 녹여 빵을 찍어 먹는 스위스의 대표 국민 요리입니다.
감자를 굵게 갈아 납작하게 구운 해시브라운 형태의 요리로, 스위스 독일어권의 전통 가정식입니다.
반원형 치즈를 열로 녹여 감자·피클·양파 위에 긁어 얹어 먹는 알프스 지방의 겨울 별미입니다.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물가가 매우 높아 식사 한 끼에 3만~6만 원, 호텔 숙박비는 서울 대비 2~3배 이상인 경우가 흔하며 여행 예산을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 대중교통망은 잘 정비되어 있지만 열차·버스 패스 비용이 상당히 비싸고, 산악 지역 케이블카·등산열차는 별도 요금이 추가로 부과됩니다.
- 융프라우요흐 등 인기 산악 명소는 고도가 높아 고산증 증상(두통, 어지러움)을 겪는 여행자가 적지 않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응 시간이 필요합니다.
- 도시마다 공용어가 달라(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 권역) 지역 간 이동 시 언어 환경이 바뀌어 당황할 수 있고, 영어 안내가 제한적인 소도시도 있습니다.
다만 스위스 여행을 계획할 때는 예산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나 숙박 비용이 상당히 높고, 열차 패스나 케이블카 요금도 적지 않게 들기 때문입니다. 융프라우요흐처럼 고도가 높은 곳은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도시마다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권역이 달라 이동할수록 분위기가 꽤 달라지는데, 그 변화 자체도 스위스만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