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Seed Money Diary
아이브가 밴쿠버를 달군 주말, 나는 TQQQ를 담았다
8월 3일 – 8월 10일
8월의 밴쿠버는 여름이 절정에 달했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선선했으며, 공항과 다운타운을 오가는 내 차 안엔 전 세계에서 날아온 여행객들이 가득했다. 창밖으로 스탠리 파크의 초록이 눈부시게 펼쳐질 때마다 손님들은 탄성을 질렀다. '밴쿠버가 이렇게 예쁜 도시인 줄 몰랐어요'라는 말을 이번 주만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른다.
주말엔 분위기가 달라졌다. 아이브의 공연 소식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한국 팬들은 물론이고 현지 K-pop 팬들까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차 안에서 아이브 노래를 틀어달라는 손님도 있었고, 공연장 근처에서 태극기를 들고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도 보였다. 운전대를 잡으면서 괜히 뿌듯했다. 한국 사람으로서 이 장면들이 남달리 느껴졌다. K-pop이 더 이상 특정 팬들만의 문화가 아니라 도시 하나를 들썩이게 만드는 힘이 됐다는 걸, 밴쿠버 한복판에서 실감하는 주였다.
좋은 날씨 덕에 손님도 많았고 팁도 짭짤했다. 이번 주 우버 총 수입은 $2,027.74로 마감됐다. 2천 달러를 넘긴 주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이 숫자를 확인하는 순간이 내겐 한 주의 진짜 마침표다.
이번 주는 TQQQ에 조금씩 비중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TQQQ는 나스닥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기술주 상승을 확신한다면 수익률도 그만큼 강력하다. 한 번에 몰빵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가는 방식을 택한 건, 단기 조정 가능성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결국은 TQQQ 중심 포트폴리오로 가겠다는 내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 것이다. 방향은 정했다. 이제 실행의 속도를 조율하는 일만 남았다.
1년 안에 10만불 — 계속 간다보유 포트폴리오 비중
TFSA 목표까지 여정


